타이가 역 하타나카 타스쿠

치고받고 싸우는게 아닌 방향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제 쪽이 그를 얕보고 있었구나 해서...미안, 타이가!

타이가는 이전보다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타이가 편을 보신 감상부터 여쭙겠습니다. 신작의 제작이 시작되기 전엔  타이가의 어떤 이야기가 보고싶다고 생각하고 계셨나요?

타이가가 카즈키 선배에게 계속 '한심하다(*나마누루이=미적지근)'라고 말했으니까, 두 사람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이야기는 있으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야말로 주먹으로 대화한다는거 아니겠어요.

 

-실제로 타이가와 카즈키의 만남 에피소드가 그려졌었네요.

타이가가 카즈키 선배의 어디에 이끌렸고, 뭘 용서할 수 없는지 깊게 그려져있던 일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금 말한 것처럼 주먹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할 거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어서요.(웃음) 카즈키 선배와의 만남은 과거 에피소드니까 볼 기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주의 깊게 그려져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타이가의 백 본(*back bone인듯?)이나, 가족으로부터 소중히 키워져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어머니도 누나도 쾌활했고(*朗らか호가라카<라는 표현을 쓰네요ㅋㅋ), 뭐니뭐니 해도 대가족이라는 점이 좋네요.

 

-타이가와 카즈키의 관련성을 알게 된 것으로, 둘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나요?

타이가는 자신의 이상에 카즈키 선배를 적용시켜서, 거기에 매여 있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조금이라도 틀에서 벗어나는 선배를 용서할 수 없어서, 지금의 카즈키 선배가 아닌 과거의 모습만을 쫓고 있었죠. 그건 그거네요. 초등학생 때 '멋져!' 하고 마음을 사로잡힌 상대가, 다시 만나보니 '큥큥큥~♡' 하고 점프를 뛰고 있는거예요.(웃음) 충격을 받는 기분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치만 이번 편 드디어, 카즈키 선배가 목표로 하는 '스트리트 계라도 아카데미 계라도 상관없이, 프리즘 쇼의 즐거움이나 반짝임을 전해 가고 싶다' 정신을 이해하지 않았을까요. 이걸 기회로 타이가는 이전보다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고, 카즈키 선배와도 서로 (자극해서)향상시키는 좋은 관계에 안착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가는 융통성이 없으니까(*頭が固い) 치고받고 싸우지 않으면 해결하지 못한다고 단정짓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제 쪽이 그를 얕보고 있었구나 해서...미안, 타이가! 

 

-타이가는 사투리를 쓰고 있었는데, 이전에 연습을 하셨던 건가요?

실은 그냥 해본 사투리(*원문:なんちゃって方言난챳테방언)이에요.(웃음) 시나리오상 표준어였는데, 가족을 연기해주신 모두가 사투리로 말하고 계셨어서, 저도 맞추는 편이 좋겠구나 생각해서요.

 

-같이 연기하는 분들은 다들 아오모리 출신이시죠.

그것도 있어서, 모두의 억양을 참고로 말해봤어요. 현지인 분이 들으시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만, 아직까지는 꾸짖는 의견이 오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웃음)

 

-사투리가 들어간 걸로, 갑자기 사랑스러움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이런 뒷골목에서 궁상이나 떨고 있고(*킹프리 대사. 도부네즈미~부분)' 라고 말하던 타이가에 비교하면, 굉장히 귀여워져버렸을지도. 뭐, 그것도 그의 성장의 하나라는 걸로.(웃음)

 

-타이가 편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는다면 어디인가요?

프리즘 점프의 장면입니다. 현재의 카즈키 선배를 받아들여, 모든 것을 승화시킨 형태로 보여준 '축제다 왓쇼이! 포츈 보이에게 꽃다발을!!!' 은 감동적이었어요. 프리즘 점프는 형태가 아닌, 어디까지나 마음이 중요하다고 깨달은 타이가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었고, 카즈키 선배에 대한 동경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 라는 뜨거운 마음도 전해져 와서요. 사실은 테스트 녹음 때에 '포츈 보이에게 꽃다발을~~!!!' 하고 소리질러 외쳤었어요. 그런데 스탭분께서, '카즈키 선배의 큥큥큥~♡'을 받아들인 상태의, 타이가다운 반짝임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라는 말을 하셔서, 어떻게 연기하는게 정답일까 고민하게 됐어요. 게다가 카즈키 역의 마스다(토시키)상에게, '타이가의 귀여움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난 이제 프리덤이라고 말 안해' 라고 압박(프레셔)을 받아서(웃음). 저 나름대로 그의 성장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봐주신 분들께 그게 전해졌는지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프리즘 쇼의 의상도 훈도시로 인상적이었네요.

이 의상도 레오군이 생각한 걸로 되어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탭 분 가라사대, 그런 것 같습니다.

레오군, 센스 쩔어!(웃음)(*원문:스고스기) 처음엔 너 무슨 꼴을 하고 있는거야? 하고 놀랐습니다만, 쇼가 시작되니까 전혀 위화감 없고, 반대로 멋져! 축제를 모티브삼은 프리즘 쇼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리즘 쇼 외에 마음에 남는 장면은 있으셨나요?

전통 목욕탕(*고에몬부로, 타이가네 목욕탕)! 'KING OF PRISM' 시리즈라고 하면 목욕탕에서 몸도 마음도 다 드러내는 일이 약속되어 있는데요, 설마 타이가의 고향집에서 목욕탕 신이 나올 거라곤 생각 못했어서, 신선했어요. 그리고, 고가 아래에서 프리즘 점프를 실패한 타이가를 카즈키 선배가 받아 안아주는 신. 타이가보다도 연기하고 있는 제가 부끄러워해버렸어요(웃음). 역시 카즈키 선배는 멋지네요! 카즈키 선배와의 신이라고 한다면, 타이가가 카즈키 선배에게 잡지를 던진 부분도 긴장감이 있어 연기하면서 즐거웠습니다. 희극조의 이야기 속에서, 여기만은 때리려고 덤벼드는 기세로 연기하고 싶다고 마스다상에게 상담 부탁드리고, 둘이서 뜨거운 연기를 나눴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이 신이 있었기 때문에, 타이가는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프리즘 쇼 때에 타이가가 부른 극중 노래말인데요, 그가 늘 부르던 뜨거운 멜로디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게, 달콤함(*甘さ)도 가지고 있었네요.

타이가는 뜨거운 아이니까, 처음에는 앞으로 기우뚱하는(*원문:前のめり,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느낌으로 부를까 생각했습니다만, 스탭분으로부터 '한 꺼풀 벗어낸 그를 표현해주었으면 한다' 라는 말을 들어서, 어떻게 부르는게 정답인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타이가다움'을 일단 내려놓고, 타이가의 마인드로 자유롭게 쭉쭉 불렀습니다. 엔딩 곡 'masquerade' 는 가사가 타이가의 모습에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이쪽은 평상시의 타이가다움을 내며(*タイガ節全開) 불렀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작품의 팬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극장에선 4장이 상영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서, 저는 시나리오를 몇 번 읽어도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다 본 후에 상쾌해지는 면이 'KING OF PRISM' 매직! 신과 루이의 이야기도 헤비(heavy)하지만, 이제 TV 방영될 캐릭터들도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기도 하고, 세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에도 주눅들지 않고 파고들어 있으니까요, 히시다 감독은 역시 굉장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부디, 끝까지 함께 해 주신다면 기쁠 거에요. 저는 앞으로도, 그런 감독을 따라가고 싶습니다!(웃음)

 

<타스쿠상이 고른 베스트 신>

미나토 편의 방영은 아직인가요? 아~ 아쉽다... 미나토편의 감상을 말하고 싶어!(웃음) TV 방영 전이니까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미나토가 아버지와 대화하는 신이 감동이라, 대본체크, VTR체크하면서 계속 울음바다였어요. 카케루 편도 전체적으로 인상 깊었네요. 마치, 회사물(*원문:社会派) 드라마를 본 듯한 기분이 되었다고나 할까.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승패나, 메리나가 말한 빈부의 차에 대한 말이 무거워서, 설마 'KING OF PRISM'에서 '풍족한 나라의 녀석들은, 계속 착취할 생각이지?' 라는 대화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고, 어쨌든 깜짝 놀라는 것의 연속이었어요.(*ハッとさせられっぱなし) 카케루가 짊어지고 있는 건 무겁구나...

 

 

<화려한 프리즘쇼 의상>

서브 캐릭터 디자인의 토다 사야카상과, 스와 소다이상이 프리즘쇼 의상에 대해 해설. 제작 비화를 알면 보이는 것이 바뀔지도?

 

타치바나 유키노조

TODA COMMENT 렌지시를 추니까, 퍼 베스트를 입혔으면 한다는 요청이었어요. 킹프리 첫 단독 라이브 'KING OF PRISM SUPER LIVE MUSIC READY SPARKING!' 때 이벤트 용으로 그려졌던 일러스트에 티셔츠, 바지 차림인 유키노조가 있는데요, 감독으로부터 '그다지 가부키 배우같지 않고, 유니섹스한 느낌이 좋지. 프리즘 스타와 가부키 배우 사이에서 흔들리는 유키노조에게 딱이니까, 차용해주면 좋겠다' 라는 리퀘스트도 있었기 때문에, 기모노와 록 스타일의 바지라고 하는 상반된 것들을 차용하면서, 기모노는 실제로 후지무스메의 무늬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의 장면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기모노의 안쪽은 붉은색을 사용해봤습니다.

 

코우가미 타이가

SUWA COMMENT 타이가가 아오모리 출신이니까, 감독으로부터 '네부타 마쯔리' 의상을 모티브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말이 있었어서요.  처음엔 좀 더 허리 주변에 이것저것 붙어 있는 디자인을 올렸었는데, CG로 움직이는게 힘들어서, 지금같은 형태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그치만 허리 주변이 깔끔해진 탓에, '훈도시' 전개가 되어 버려서. 그 역시 아이돌이니까, 겨우 슬쩍 보이기(*チラ見)정도로 억누르고 있었는데! 게다가 타이가는 피부가 하얘서, 어쩐지 적나라해져버렸어요.(웃음) 검은 하라가케(*등판 없는 홀터넥 상의, 腹掛け)는 'KING OF PRISM -PRIDE THE HERO-'에서 CG 모델링을 만들었는데 결국 등장하지 않았던 디자인이 있어, 사용할 기회가 없었으니 가져다 썼습니다. 핫피의 모양은 네부타 마쯔리의 의상에 파도가 많았어서 그쪽을 참고했어요. 허리께의 수납 가방(*小物入れ)은, 쇼를 할 때 뭔가 도구를 쓰는 신이 나왔을 때, 있으면 편리하겠구나 해서 추가해 두었습니다.

 

쥬오인 카케루

SUWA COMMENT 감독으로부터 사이리움 체인지를 한다는 것과, 버블리한 느낌으로 해주었으면 한다는 것만 듣고 뒤는 일임받았는데요, 세대적으로 버블 시대를 몰라서(웃음). 깃털을 사용하면 고져스함이 나올까 해서 깃털 장식이나 퍼를 차용하는 것으로. 다음은 이야기에 플라밍고가 관련 있다는 걸 알고, 퍼 본체의 색을 플라밍고를 떠오르게 하는 핑크로 했습니다. 벨트의 장식이나 장미, 바지의 나비들은 보석입니다. 덧붙서 카케루 의상의 보석의 일부는, 메리나가 몸에 지닌 것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티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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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 2Di vol.50 special short story  -TAIGA&KAKERU&LEO

Like a movie star

 

"That's right! I'm just crazy about......"

"오, 명언 왔다!(*원문:키타코레) 쨩레오, 역에 완전히 몰입했잖아♪"

 

나직이 중얼거린 레오의 대사에, 카케루가 즉시 반응한다.

 

"그치만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걸요! 몇 번이나 봤으니까 대사도 외워버렸어요."

"그래도 오렛치는, 자유분방한 여주인공보다, 쨩레오같이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 좋지만 말야~"

"'영원한 요정'과 비교되다니 과분해요...!"

 

도내의 스튜디오 대기실에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레오와 카케루.

거기에 또 한 사람, 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인물이 있었다.

 

"아~... 뭐였더라? 어딘가에서 아침 먹는 여자였지?"

"정말! 타이가군도 참!"

"하하하, 양키는 영화같은거 본 적 없겠고 말이야~"

 

오늘은 모 잡지 연재 기획의 촬영을 한다.

매 호, 영화를 테마로 한 그라비아를 게재하고 있고, 이번 호는 레오, 카케루, 타이가 세 명이 캐스팅된 것이다.

왕년의 대 여배우가 입었던 드레스를 참고해, 검정을 기본으로 한 의상을 몸에 두른 레오.

카케루와 타이가는 웨이터 의상을 입고 있다.

 

"이왕이면, 나도 카즈키상처럼 해적같은 게 좋았다고..."

"그건 메이크업도 본격적이라 굉장했어요! 수염도 다크서클도(*원문:クマ) 어울려서 진짜 같았어요~♪"

"그 호, 품절(*完売완매)돼서 재판(*重版중판)했던 모양이야~"

 

사실은 이 연재기획, 이제까지도 많은 프리즘 스타들이 캐스팅되어온 인기 기획인 것이다.

 

"뭐, 타이가큥도 멋대로 굴지 말고! 오늘 오렛치들은 쨩레오를 돋보이게 하는(*원문:ひき立てる) 웨이터 역에 집중하지 않으면!"

"돋보이게 하다니, 그런..."

 

카케루의 말에, 레오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사실은 조금 불안했어요. 왜냠 그런 대 여배우를 모델로 촬영한다니,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그런 거... ......우리들이 없어도, 너라면 괜찮아!"

"맞아, 맞아! 항상 울트라 프리티한 쨩레오에게 딱이라니까!"

"두 분(*후타리토모)...!"

 

두 사람의 말에, 미소를 되찾는 레오.

인기 기획의 메인에 발탁되어 부담을 느꼈던 모양이지만, 떨쳐낸 것 같다.

역시,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 해온 동료들이 함께 있으니 든든하다. 

 

"후후후. 이런 멋진 웨이터를 두 사람이나 거느리고 있으면, 대 여배우의 풍격(風格)도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 기세야, 그 기세♪"

"이봐, 슬슬 촬영 시작한다고"

"네!!"

 

 

그리고 기합을 넣은 세 명이 촬영 스튜디오에 이동하자---.

 

"꺄아~~! 귀여워요오오~~!!"

 

앤틱한 테이블 세트에, 레오의 텐션이 급격히 오른다.

영화를 이미지한 세트는, 확실히 레오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것들뿐.

 

"이건, 오렛치들이 없어도 괜찮았네"

"그러네"

 

눈을 빛내며 스튜디오를 누비는 레오의 모습에, 두 사람도 안심한 것 같다.

 

"이번 촬영, 기획 단계부터 쨩레오도 참여했었다며?"

"맞아요! 세트도 부탁드린 대로, 이렇게 멋지게 준비해 주셔서 감동이에요! 아, 타이가군이랑 카케루군의 의상도 제가 제안했어요"

"헤에~......있잖아, 이거 목 불편한데."

"타이는 푸셔도 괜찮아요. 타이가군은 러프한, 카케루군은 단정한 차림새로 대비(*対比)시킬 예정이라서요."

"오렛치들의 캐릭터에 맞춰서, 제대로 계산해줬구나~"

"그럼, 이 머리도 풀고..."

 

"""그건 안돼!!"""

 

타이가가 묶은 머리를 풀려고 하자, 레오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스탭들로부터도 날카로운 제지의 목소리가 날아든다.

그 박력에 무심코 타이가도 기가 꺾인다.

 

"그 머리모양이 포인트인 거에요! 타이가군, 모른다니까요 정말!"

"몰라 그런거......"

"하하, 양키한테는 조금 어려웠으려나?"

"아아?! 넌 안다는거야?!"

"알겠나요, 타이가군. 애초에 제복 계열의 포인트는......"

 

그 후, 제복에 있어서 차림새의 모에 포인트를 타이가의 머릿속에 철저히 주입시킨 레오.

자신의 특기 분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 상쾌해졌는지, 처음의 부담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게,

순조롭게 촬영을 끝냈던 것이다------.

 

Posted by 티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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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조 역 사이토 소마 / 카케루역 야시로 타쿠 / 미나토역 이가라시 마사시

백 본(バックボーン, 척추)을 알면 프리즘 점프가 마음에 진한 감동으로 와닿을 거에요. 

 

프리즘 점프는 노 보더!(*원문:ノーボーダー, no border 인듯?)

 

-유키노조 에피소드를 보시고 어떠셨나요?

사이토 극장판 'KING OF PRISM - PRIDE the HERO-' 에서도 아버지와의 대화가 그려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시금 가족, 가문, 혈통이라는 관계성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유키노조는 비교적 쿨하고 냉정하게 사물을 보고 있는 남자아이라고 생각했어서, 그는 이렇게나 갈등을 안고 있었던 건가 하고(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연기하는 입장에서 유키노조에게 한층 더욱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가 지금까지 짊어져온 것을 토해낸 프리즘 점프는 꽤 열량이 높고, 저도 전력으로 연기했습니다. 야시로상은 유키노조의 에피소드를 보고 죽을 만큼 오열해주셨죠?

야시로 뭣하면 대본이랑, 체크용 VTR을 받았던 시점부터 울고 있었으니까요.(웃음) 유키노조의 부모님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미나토와 카케루들 연상조의 친구(*나카마)를 생각하는 대화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가라시 그거 이해해! 고민하는 유키노조에게, 카즈오(카케루의 본명)와 미나토가 '알고 있어' 라고 말하는 태도로 슬쩍 지탱해주는 모습이 굉장히 따뜻해서 저도 울컥했으니까요. 말로 하지 않아도, 카즈오와 미나토의 표정에서 유키노조를 걱정하는 마음이 전해지는 것도 좋았네요.

 

-프리즘 킹컵에서 유키노조가 신에게 출전권을 양보했는데('KING OF PRISM - PRIDE the HERO -'), 사실은 그 뒤에서 카케루와 미나토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그려져 있어서, 감회 깊은 점도 있었네요.

이가라시 카즈오가 유키노조에게 말한, '우리들도...분했어!' 라는 대사를 저는 좋아해요.

야시로 신이 활약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진심이겠지만, 자신들의 대표라고 생각하고 있던 유키노조가 출전을 양보해버려서 분했다는 것도 진심이겠지요.

사이토 마음 속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유키노조인 만큼, '(속마음은)다르잖아' 하고 말해주는 두 사람의 존재는 감사하지요. 받아들여졌으니만큼, 유키노조도 앞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혼자서 갈등을 넘어선게 아니라고 정성껏 그려져 있었던 것도 행복했다고나 할까요. 특히 '여기 있는 동안만큼은,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타치바나 유키노조로 있으면 돼' 라고 카케루가 말을 걸어준 장면이라던지요.

야시로 카케루와 유키노조는 태어나면서부터 "가문" 을 짊어진 비슷한 사람들이니까요. 가령, 그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더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면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가라시 미나토는 그런 중압감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형태로 친구(나카마)들을 지지해나가면 좋은가 하는 물음에도 직면했단 느낌이었어.

사이토 한 계단 넘어선 앞에 새롭게 보이는 경치나 과제가 있어서,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구나 생각했어요.

이가라시 여기서 등장한 감정이, 다음의 카즈오 에피소드에도 이어져, 뒤의 미나토의 이야기까지 연결되는 점이 정말로 대단해!

사이토 더욱이 아이들(원문:若者와카모노)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생각도 깊게 그려져 있는 것이 매력적이지요. 유키노조 편에서는 아버지의 과거를 보여주는 것으로, 혈통뿐 아니라 각오나 마음도 끊기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이나, 아들을 대하는 애정도 알 수 있었고, 부모님도 역시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가라시 아이와 부모의 관계 쪽은, TV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시리즈부터 전통이니까요. 마음의 비약인 프리즘 점프를 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선, 여러가지 시련이 주어지는 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프리즘 점프가 더욱 빛나는 겁니다!

 

-유키노죠의 프리즘 점프는 어떠셨나요?

야시로 누구의 프리즘 쇼도 'KING OF PRISM' 다운 전개라서, 멋진 댄스나 점프에 눈길을 빼앗깁니다만, 프리점 점프를 뛰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알고 있으면, 화려한 프리즘 점프도 감동적인 것으로 보이게 돼요. 유키노조의 DNA를 표현한 이중나선이나 붉게 물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의미를 느껴서, 저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이가라시 이중나선에서 후지무스메를 거쳐, 렌지시로 이어지는 흐름이 정말 뜨거워서 정말 압권입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보고 있는 이쪽의 마음도 부웅 하고 날아버려요(*원문:トリップ). 부웅~ 하고!

사이토 이중나선 장면에서는, 유전자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원문:오도라사레루), 각오를 가지고 유전자 위에 서 있다고 하는 유키노조의 각오를 알아챌 수 있었고, 가부키에서 도망치고 있었지만 이제 도망치지 않는다고 결심한 모습이 전해져 와서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갔네요.

야시로 그런 유키노조의 모습을 보고 있던 아버지도 또한, 아들에게서 중요한 것을 배웠고요.

사이토 말이 아니라 태도로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남자끼리구나 싶었어요. 그런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이 어머니라는 점도 또 좋았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카케루 편의 감상도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야시로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뭣보다 마다가스카르로 보내져버린 것(*원문:토바사레챳타)에 놀랐습니다(웃음).

이가라시 굉장하지, 마다가스카르라니(웃음).

야시로 그렇지만 (내용으로)그려져 있는 것은 가문의 무게나, 사내의 파벌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환경으로부터 일단 거리를 둔 것으로, 카케루는 다시금 '사랑이란 무엇인가?' 를 생각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의 카케루에게 사랑의 형태는 둥둥 뜬 것이었으니까. 가족으로부터의 사랑도 있고, 돈이나 지위에 모여드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사랑도 있고, 뭘 믿어야 좋을지 알 수 없죠.

이가라시 다양한 어른에게 둘러싸여 있던 것 치고는, 좋은 아이로 자라서 다행이지.

야시로 대기업 가문에 태어나면 머리가 로지컬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카케루는 인정이나 의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로 자라서 다행이에요. 물론, 할아버지나 직접 사랑을 가르쳐준 코다마 전무의 영향도 컸다고 생각하지만요. 한편으론 회사뿐만이 아니라, 프리즘 업계도 돈이나 음모가 소용돌이치고 있어서, 그 부분의 표현 방식은 리얼하구나 하고 느꼈어요. 납득할 수 있는 대사도 많으니까, 어른이 봐도 즐길 수 있지요. 

 

-카케루 편이라고 하면, 메리나와의 대화도 생각할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메리나와의 만남이 카케루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야시로 오히려 반대로, 메리나가 카케루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비즈니스맨을 만난 것으로, 그는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힌트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케루는 좋은 경영자가 될 것 같지요.

 

-그럼 이가라시상은?

이가라시 저는 많은 의미로 카즈오의 프리즘 점프에 눈길을 사로잡혔어요. 왜냠 코끼리나 기린이나 사자들도 파옹(*パオーン, 코끼리 울음소리 의성어), 어흥 하고 참가해버려요(웃음). 이거야말로 진정 'KING OF PRISM'의 묘미, 노 보더!(*원문:ノーボーダー, no border 인듯?)

사이토 ...'KING OF PRISM' 이란거 그런 작품이었던가요...?

전원 (폭소)

이가라시 뭐어뭐어(웃음). 요컨대, 사랑이란 종족은 관계 없다는 거에요! 게다가 천연가스까지 부앙-, 팡 하고 터져나와서. 성대하게 타오르는 불꽃이야말로 카즈오의 사랑의 구현화인거에요! 

야시로 (웃음). 저는 프리즘 점프 중에 한 사이리움 체인지(*샤이니 네온 체인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이토 저는 첫번째 작품때부터 카케루 오시인데요,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어쩔 수 없이 몸에 지니게 된 처세술의 뒤에, 정말은 그가 어떤 생각을 품어왔는가를 계속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겨우 신작에서 카케루의 본모습을 보는 일이 가능했지만, 그렇게나 이런저런 일이 있어도 역시 마이웨이적인(*원문:표표한) 태도를 무너뜨리지 않는 카케루는 치사하구나(*ズルイ) 했어요. 그리고, 다시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최애캐에요!

야시로, 이가라시 (웃음).

야시로 지금의 말로 왈칵 했어요.

 

-덧붙이자면 야시로상은, 카즈오가 카케루라고 스스로 칭하게 된 이유를 알고 계셨나요?

야시로 그게, 전혀 몰랐어요. 히로사마를 동경해서...라는 것은 감독에게 듣기는 했었는데요, 이유를 알고 과연 그렇구나 하고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면상에 '날아오른다(*翔る카케루)' 라고 나왔을 땐, 녹음에서 힘이 들어갔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이토 'KING OF PRISM by Pretty Rhythm' 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도, 작품을 늘려갈 때마다 많은 팬분들께 응원받아, 드디어 TV시리즈가 되었습니다. 우선, 감사합니다. 제 4화까지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 5화 이후의 에피소드도 놀라움의 연속이에요. 부디, 반짝임을 듬뿍 느껴 주세요. 그리고 작품 중, 유키노조가 몇 번 '음.(*うむっ우뭇)' 하고 말하는지, 꼭 카운트 해봐주세요(웃음).

야시로 작품의 매력도 그렇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응원해주신 여러분의 기분이 TV 시리즈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통해 돌려 드리는 것밖에 못합니다만, 이후도 기대 이상의 것을 전달해드릴 거니까 마지막까지 즐겨주세요. 그리고, 극장판이 여러분 덕분에 규모가 커지게 된 것처럼, 부디 TV 시리즈도 주변 분들께 추천해주신다면 기쁠 겁니다.

이가라시 예민한 내용도 있어서, TV시리즈부터 작품을 접하시는 분은 당황하실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괜찮아!(*데모 다이죠부...) 킹프리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부디 꼭, 속았다 치시고 작품에 뛰어들어주세요!

 

 

<사이토상이 고른 베스트 신>

극장판에서만 상영된 유키노조의 쿠키 영상입니다. 따끈따끈하죠~(*ほのほの, 의역) TV판에선 상영되지 않는듯 해서, 꼭 블루레이 등에서 확인해주세요. 그리고는, 모두가 함께 전통 목욕탕(*고에몬부로, 타이가네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좋은 곳이구나' 하고 고향을 칭찬받아서 타이가가 부끄러워하는 장면이 귀여웠습니다. '큥큥큥~' 하고 점프하는 카즈키 선배를 보고, 타이가 안의 카즈키 모습이 깨져 흩어지는 영상 연출도 전율했습니다.(웃음)

 

<야시로상이 고른 베스트 신>

유키노조의 어머니가 가문과 혈통의 무게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팔을 비녀로 상처입히는 장면입니다. 어머니가 말한 '이 가문에 너를 태어나게 해서 정말로 미안해' 라는 말은, 아이였지만 유키노조의 마음에 크게 박혔을 것이고, 전통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가문에 태어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중학생 때의 카케루입니다. 여기는 감독으로부터 '챠라함을 보이지 말고, 올곧고 순수한 청년(*好靑年)럼 연기해줬으면 한다' 라는 말이 있었어서. 그런 올곧고 순수한 청년(*好靑年)인 그가 몇 년 뒤엔 그렇게 되어버리는 건가 생각하면, '하아...카케루, 너도 고생 많았구나' 하고 동정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요(웃음).

 

<이가라시상이 고른 베스트 신>

미나토가 스테이지를 달리는 카즈오에게, '좋았어, 카케루-!!' 하고 외쳐버린 장면을 좋아합니다. '카케루라고 부르기(*원문:카케루요비)' 가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새어나와버린 모양입니다만, 왠지 모르게 연기하는 입장으로서 기뻤습니다.

 

-할아버지가 굉장히 의기양양(*이케이케)&파워풀한 사람이라서 웃어버렸습니다(웃음). 원래부터 우수했겠지만, 자유분방하게 무엇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이니까 성공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버지는 데릴사위라 항상 쭈뼛쭈뼛 하고 있어서요. 그런 둘을 보아 왔으니까, 카케루는 좋은 밸런스로 자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야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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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오인 카케루 역 야시로 타쿠 Interview

 

'자신의 과거에 의해 생겨난 갭이 굉장히 매력적이면서, 한편으론 외로움이기도 하다'

 

-신 시리즈까지 카케루를 연기해오시면서, 다시금 느끼는 카케루의 매력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야시로상이 카케루를 연기하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걸 알려주세요.

-챠라챠라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식인이거나, 마이웨이인 것 같지만(*원문:표표하다) 사실은 인정에 뜨겁거나(*人情に熱い). 어느 쪽도 그 안에 있는 요소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자신의 과거에 의해 생겨난 그런 갭이 굉장히 매력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외로움이기도 해서, 거기는 중요하게 연기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신 시리즈에서는, 캐릭터 각자의 백그라운드가 밝혀져 공개되는데요, 카케루 에피소드에 대해 대본을 보셨던 때의 감상이나, 실제로 연기하신 때의 감상을 들려 주세요.

-처음에 놀랐던 건 무대네요. 그렇지만 거기서의 경험은 카케루가 원래 가지고 있던 갈등과, 새로운 가치관을 아는 정말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상상만 했던 카케루의 과거를 알게 된 건 굉장히 기뻤고, 연기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귀중한 정보였어요. 또, 읽으면서 헉 하게되는 메시지도 많아서 정말로 고민하게(*考える) 만드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삽입곡으로 카케루의 솔로곡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어떤 악곡이 되었는지, 노래를 하신 감상 등을 들려주세요.

-이번 솔로곡은, 가사가 지금까지의 이런저런 생각이 분출하는 것 같은 기분을 표현한 것 같다고 느꼈고, 악곡도 그걸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묵직한 인상입니다. 이전의 솔로곡과 같은 카케루다움은 있지만, 표현이나 정경은 정말 달랐어요. 가창에 대해선 여전히 빨리 말하기(*早口言葉)같은 구절이 있어서 연습이 힘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을 부딪쳐가는 방항으로 레코딩했습니다.

 

-녹음은 어떤 분위기로 진행되었나요? 에델로즈 멤버와의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지금까지 에델로즈의 멤버는 많은 활동을 해 오고 있어서, 녹음에서도 다시금 이 킹프리의 분위기가 좋구나 하고 느끼면서 매주 녹음했어요. 특히 이가라시 마사시상이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곡 'Shiny Seven Stars' 와 극장편집판의 엔딩 테마 '366 LOVE 다이어리' 를 부르신 감상, 좋아하는 가사나, 좋아하는 파트 등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OP는 곡도 가사도 정말로 적극적이고 사랑이 넘친 노래가 되어서, 특히 "있잖아 혹시 네가 날 싫어하게 되어도 괜찮아 왜냐면 내가 계속 정말 좋아해(*大好き다이스키)" 라는 가사를 정말 좋아해요. ED는 카케루적으로도 부르는 방법은 드라마틱 LOVE 와 비슷하지만, 거기에서 더 크게 성장한 7명이 아니면 부를 수 없는 악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인터뷰가)게재되는 호에서는, 카케루와 알렉의 일러스트를 싣고 있습니다. 야시로상이 보시기에 알렉은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요? 또, 이번 작품에서 알렉의 주목할 장면도 알려주세요.

-그의 신념이나 정의에서 오는 완고함은 물론, 그런 고로 솔직해질 수 없는 부분이 개인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지나친 퍼포먼스는 절망적이기도 하지만, 그건 반대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반짝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겉보기에 강해보이고, 무대 위에서도 과격한 말을 사용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과거나 생각은, 분명 모두의 마음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알렉이 되었는가, 어떤 무대를 표현하는건가, 부디 주목해서 지켜봐주시면 기쁠 거에요!

 

 

#알렉산더 역 타케우치 슌스케 Interview

 

-신 시리즈까지 알렉을 연기해오시면서, 다시금 느끼는 알렉의 매력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타케우치상이 알렉을 연기하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걸 알려주세요.

-근본은 성실한(*真面目마지메) 점입니다. 그렇게 그가 가지는 완고함 같은 것에 매력을 느껴서, 그런 점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시리즈에서는, 캐릭터 각자의 백그라운드가 밝혀져 공개되는데요, 알렉 에피소드에 대해 대본을 보셨던 때의 감상이나, 실제로 연기하신 때의 감상을 들려 주세요.

-가족의 존재가 보였던건, 놀라운 일이었고, 캐릭터가 강한 가족이라 좋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 자신의 성장 과정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여서, 녹음하고 있을 때도 즐거웠습니다.

 

-삽입곡으로 알렉의 솔로곡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어떤 악곡이 되었는지, 노래를 하신 감상 등을 들려주세요.

-알렉다움이 전개되는 어레인지가 들어간 악곡이 되었습니다. 그도 기합을 넣어 노래했을까 생각하므로 부디 즐겁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녹음은 어떤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나요?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가르쳐 주세요.

-변함 없이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면서 작업하고 있는 인상입니다. 감독의 생각은 언제나 항상 더 앞으로 가 있네요.

 

-(이 인터뷰가)게재되는 호에서는, 카케루와 알렉의 일러스트를 싣고 있습니다. 타케우치상이 보시기에 카케루는 어떤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분위기를 띄우는(*盛り上げ)데 능숙한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알렉 입장에서는 성격이 정 반대라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스트리트 계로서 신경쓰이는 존재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3월 13일에 발매한 'KING OF PRISM RUSH SONG COLLECTION -STAR MASQUERADE-' 에 수록된 타카다노바바 죠지와의 듀오곡 'JOKER JOKER' 에 대해, 레코딩 때의 추억이나 주목해서 들을 점 등을 알려 주세요.

-같은 슈왈츠끼리도, 뜻이 다른 사이끼리 부딪치는 느낌이, 좋은 화학반응이 일어나 있는 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거니 받거니보다도, 본인 입장에서는 싸움 걸러 간다(*원문:仕掛けにいく, 의역)는 기분이 강했어서, 디렉터와 상의하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 시리즈에서의 알렉의 주목 포인트를 합쳐,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극장판 두 작품 안에서도 이미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그입니다만, 새로운 존재와의 만남에 의해, 또 한 걸음 나아간(*원문:一皮向ける, 의역) 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그의 이후 행보도 부디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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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찰칵, 찰칵.

가게 안에 흐르는 팝 뮤직을 배경으로,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

"......"

"......"

"아아~~! 뭐야 이 분위기?! 오렛치 견딜 수 없어!"

 

스태프로부터 휴식의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떠들기 시작하는 카케루. 그런 카케루를 곁눈질하며, 알렉은 서둘러 휴게실로 향한다.

 

"시끄럽다, 쥬오인 카즈오."

"카즈오라고 부르지 말아줘! 랄까, 살~짝 더 부드럽게 하던지, 알렉산더도 조금은 도와달라구."

"필요 없어."

 

퉁명스러운 알렉의 반응에, 카케루는 과장스럽게 한숨을 쉬며 어깨를 늘어뜨린다.

 

"그치만, 의외네. 네가 이런 일을 받아들이다니."

"칫. 죠지 정도한테나 맡겼으면 좋았을 것을......"

 

두 사람은 잡지의 그라비아 기획으로 어느 카페에 오게 된 것이었다.

확실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SNS에 자주 비칠 법한 가게 안은 알렉의 분위기에는 맞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진은 제대로잖아. 그 부분은 역시 슈왈츠로즈~라는 느낌"

 

모니터로 아까 막 촬영한 사진을 체크하면서, 카케루가 중얼거린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은, 역시 프리즘 스타.

마치 익숙한 카페에 들른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휴식이 끝나고, 촬영이 재개된 조금 뒤.

 

"뭐냐, 이건......!"

 

소품이라고 준비된 대량의 디저트(스위츠)를 앞에 두고, 알렉산더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전부 실제로 카페에서 팔고 있는 메뉴로, SNS 노출을 의식한 디저트뿐.

요컨대, 알렉에게는 전부 연관 없는 물건이다.

 

"요즘엔 이런게 유행하니까 말야~♪"

 

그렇게 말하며 디저트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는 카케루를, 알렉은 믿을 수 없는 걸 본다는 눈으로 쳐다본다.

 

"자, 알렉산더도! 아니면 이거 먹을래? 여기, 아~"

"누, 누가 그런 연약한 걸 먹겠냐!"

"에~ 맛있는데~. 랄까, 이건 일 · 이 · 니 · 까 말야! 자 빨리!"

"잠깐, 기다ㄹ......윽?!"

 

억지로 디저트를 입에 밀어넣어진 알렉이지만, 점점 표정이 누그러지게 변화해간다.

 

"니히히히♪ 맛있지이~?"

"(꿀꺽)......나쁘지 않군."

"그치 그치♪ 자, 빨리 남은 촬영 하자......는 안 듣고 있네."

 

온통 테이블의 디저트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알렉산더에게, 카케루의 목소리는 닿지 않는 듯하다.

 

"아, 맞아. 있죠, 스태프 씨~!"

 

그런 알렉을 보고, 뭔가 생각난 카케루는 스태프를 부르는 것이었다---.

 

 

장소를 바꾸어 에델로즈 기숙사.

 

"타이가구-운! 휴대폰 울리고 있어요~!"

 

식당에서, 타이가를 부르는 레오의 목소리가 들린다.

 

"미안! 읏, 이게 뭐야"

 

서둘러 식당으로 돌아와, 휴대폰을 확인하니 대량의 알림이 와 있다.

아무래도 카케루로부터 계속해서 사진이 보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 자식, 오늘은 일 있는거 아니었냐고. ......하?"

 

투덜거리면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거기엔 디저트를 먹고 있는 알렉의 사진이.

의외의 인물과 디저트의 조합에 엉겁결에 굳어버린 타이가의 양 옆에서, 레오와 미나토가 스마트폰을 엿본다.

 

"뭐야뭐야, '스태프 분께 부탁드린 기습촬영 샷♥' 이라고?"

"아! 여기, 얼마 전 오픈한 카페에요!"

"레오는 잘 알고 있구나."

"다음에 유키사마랑 같이 가려고 생각해서 체크해뒀었어요!"

 

타이가가 정신을 바로잡고 사진을 잘 보니, 아무래도 카페의 촬영이었던 것을 알아차린다.

왜 이런 사진을 보내왔는지, 카케루에게 한 마디 해 주고 싶은 참이지만, 그보다 타이가의 시선을 빼앗아버린 것이 있었다.

 

"있지......이거 뭐야?"

 

타이가가 가리킨 것은 알렉이 먹고 있는 디저트였다.

 

"이 카페의 대표 메뉴에요."

"먹어보고 싶어?"

"별로 그런 건......"

"이 정도라면 기숙사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진짜?!"

"잘 됐네요, 타이가군♪"

 

그리고 며칠 후, 알렉이 가지고 돌아온 것으로 보이는 디저트의 사진을 SNS에 업로드.

더욱이 에델로즈 학생들도 미나토의 수제 디저트의 사진을 차례로 SNS에 업로드했고, 그 디저트는 프리즘 스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디저트로 화제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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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Rainbow의 니시나 카즈키를 동경해 상경, 입학한 스트리트계 브레이크 댄서, 코우가미 타이가를 연기하는 하타나카 타스쿠상에게, 지금까지의 타이가를 연기해온 감상이나, 신작의 포인트를 여쭈었습니다.

 

"(신작에서는)지금까지의 두 작품에서 쌓아올린 것들이 살짝 엿보이는 순간이 있어서, 관객 입장에서 대본을 읽었을 때는 굉장히 기쁘구나 하고 생각했고, 연기할 때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타이가와 만난 지도 3년 가까이 되어 이런 저런 면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와서 다시 타이가의 매력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평범하지 않을 만큼 솔직한 부분이네요(웃음)! 오디션 때의 인상으론 좀 더 닳아 있는(*スレてる) 녀석인가 생각했는데, 새 시리즈까지 연기하고 나니 타이가는 주변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굉장히 올곧게 자랐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융통성 없는 태도로 말 붙이기 힘든 부분도 많이 있지만, 그건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정직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라서요. 친구를 위하는 마음도 있고, 연기하고 있으면 금방 기분 좋아지는 녀석이구나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어린 부분도 있어서, 자신의 이상과 다른 것에 대해 '왜 그런거야!' 하고 감정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어요.

 

---첫 번째 극장판에서는 프리즘 스타로서 활약하는 카즈키에게 '한심하다구요(*나마누루이...미적지근)!'라고 초조함을 부딪쳐온 타이가도, 두 번째 극장판에서 카즈키의 안 보이는 곳에서의 노력을 알고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하는 변화가 그려져 있었네요.

-타이가는 카즈키 선배를 만났기 때문에 프리즘 쇼를 만나게 된 거고, 카즈키 선배는 타이가의 모든 것의 스타트(출발점)기도 해서 가장 동경하는 사람이죠. 그 마음이 너무 강해서 타이가가 처음에 동경하던 카즈키 선배와는 다른 '챠라챠라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엄청나게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프리즘 스타로서 환호성을 받는 뒤의 긍지를 가지고 노력해온 부분을 'PRIDE the HERO' 에서 글자 그대로 그늘에서(*陰から) 보고 있었으니까요(웃음)! 그게 그의 다음 단계로의 성장에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즈키 선배의 그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초조함을 안은 채로, 그 마음을 어디에 부딪쳐야 좋은건가 알지 못하고 울적해졌을지도 모르고요. 그러니까, 거기부터 어떻게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가 하는게, 이후의 그의 과제이려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런 타이가를 연기하는 동안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건 어떤 것이셨나요?

-타이가는 어느 쪽인가 하면 말하는게 서투르고, 그다지 말을 하는 일이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 만큼 입을 열고 나온 말은 그가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말이라, 반드시 어딘가에 강한 메시지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말에서 그의 기분을 가능한 한 이해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있습니다. 저는 계산해서 귀엽게 보여준다든가, 멋지게 보여준다든가는 잘 못하는 입장이고, 애초에 타이가는 그런 짓을 해버리면 그다움이 없어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관객의 시선은 스탭분들께 맡기고, 있는 힘껏 제 주관대로 타이가의 기분을 솔직히 표현했던 것이, 옆에서 보면 귀여울 때도 있고 멋있을 때도 있고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면 좋겠구나 하는 것을 중요하게 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등에서는 하타나카상의 행동(立ち振る舞い)에서도 타이가다움을 굉장히 느낍니다만, 어떤 마음으로 스테이지에 서고 계시는 걸까요?

-'KING OF PRISM'은 팬분들께서 지지해와주신 작품이라서, 라이브 등에서는 조금이라도 여러분이 '킹프리'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제가 타이가로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의식하고 있습니다. 제 안에선, 스테이지 위의 한순간이라도 원래대로 돌아가면 죽는다! 할 정도로 긴장감이 있네요.(웃음)

 

---그럼, 신 시리즈 제작이 결정됐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나요?

-그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라구요! '킹프리' 캐스트들이랑 모일 때는, '(신작에 대해)뭐 들은 거 있어?' '아니, 아직 없어' '나도 아직 못들었어...' 같은 농담식 대화를 계속하길 2년, 같은 느낌이니까요.(웃음) 히시다 감독이 'PRIDE the HERO' 가 개봉하기 전의 인터뷰에서, 킹프리 이야기는 아직 전체의 20%정도밖엔 그려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그럼 나머지 80퍼센트는 뭐가 있는거야?!' 하는 기대를 키우고 있었으니까(웃음). 다음은, 팬분들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신 시리즈에선, 각 캐릭터의 고향(백그라운드)이 그려진다고 하는데, 타이가의 이야기를 보신 감상은 어떠셨나요?

-타이가도 아직 성장 중입니다만, 지금까지의 두 작품에서 쌓아올린 것들이 살짝 엿보이는 순간이 있어서, 관객 입장에서 대본을 읽었을 때는 굉장히 기쁘구나 하고 생각했고, 연기할 때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말로 표현하는 건 상당히 분한데요, 엄청.........타이가가 귀엽게 보였어요.(웃음) 정말 사랑스러운 녀석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오모리의 가족들도 등장하는 거네요.

-굉장히 좋은 가족들이에요! 집에 내려가면 '타이가가 돌아왔다~!' 하고 친척들이 다들 모이는 느낌으로, 고향에 돌아왔을 때의 따뜻함이 엄청나서(웃음)

 

---그런 활기찬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상경한 타이가의 기분을 생각하면 뭉클하네요.

-그러네요. 타이가처럼 가족이나 친척들한테 따뜻하게 돌봐지며 자란 가운데 도쿄에 혼자 올라왔다면,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웠을 거고, 고독함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도쿄엔 사람이 잔뜩 있는데, 고독하다니?!' 하는 마음을 강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해나갈 수 있었던건, 타이가의 카즈키 선배를 향한 마음이 그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기를 신경써주는 에델로즈 멤버의 상냥함과 함께 지낼 수 있었던 건, 그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홀로서기를 하려고 힘내는 남자아이의 모습에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나요?

-저는 고향이 카나가와라 금방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 '집을 나온다'는 것에 대한 각오는 타이가만큼은 없었구나 생각해요. 그렇지만, 고향집을 나오면 얼마간은 고양이도 못보는건가~ 라든지, 집 안에 울려퍼지던 목소리가 없어지는건가 라든지, 혼자 떠날 때의 조금 허전한 마음은 공감할 수 있는 면이 있네요.

 

--하타나카상의 인터넷 방송에 어머니께서 서프라이즈로 등장하신 일도 있고, 굉장히 좋은 가족 관계이신가 했어요.

-그런 일도 있었죠......! 제 경우에는 사이가 좋다고 할까, 뭐라고 해야 할까...... 좀 부끄럽네요(웃음). 그래서, 타이가가 가족을 앞에 둔 때의 기분은 완전 잘 알아요. 역시 가족을 아는 사람한테 보여지는 건 어쩐지 멋쩍은 일이라구요!(웃음)

 

--(웃음). 그러면, 제 2의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된 에델로즈 멤버와 타이가의 관계에 대해, 각각 어떻게 인식하고 계신 건지 알려 주세요. 먼저, 신과 타이가부터 부탁드립니다.

-타이가도 정직하지만요, 쑥스러움이 있기도 하고, 그의 안에서 굽힐 수 없는 부분이 방해한다든가 해서, 제법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해질 수 없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뭐든지 받아들이고, 퓨어한 마음을 표현(*원문:発信발신)해가는 신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움직여진(감동받은) 부분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PRIDE the HERO'에서, 모두의 대표로 프리즘 킹컵에 나가는 건 역시 신이 좋지 않은가가 된 것처럼,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타이가는 신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키노죠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유키노죠도 어느 쪽인가 하면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서툴다고 할까, 자기 생각을 그다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지요. 타이가는 단순히 선배니까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 이상으로 유키노죠의 뒤에서의 노력이나 실력을 알고 있어서, 존경하며 따르지 않을까 해요. 그건 타이가의 유키노죠에 대한 예의를 관철해나가는(*원문:貫き通している) 모습에서 느낄 수 있구나 생각합니다.

 

--카케루에 대해서는?

-카케루는, 정말로 상냥한 녀석이지요! 에델로즈에 온 타이가에게 최초의 연결 다리가 되어준 건 카케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타이가의 반응을 재밌어하는 부분도 물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카케루도 분명 타이가를 위해서 장난쳐주고 있는 부분도 엄청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타이가가 그 상냥함에 멋쩍어하면서도 고맙게 여기고 있는건지, 아직 눈치채지 못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요(웃음). 그런 타이가와 카케루의 관계는,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럼, 레오와 유우에 대해선 어떠신가요?

-레오(에게)는, 'PRIDE the HERO' 때에 멋진 의상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라고 생각합니다. 타이가가 좋아하는 '축제 느낌'은 없었지만 말이에요......(웃음). 분명 레오를 신뢰하고 있으니까, 타이가라면 반드시 부끄러워할게 분명한 그 왕자님 같은 반짝반짝한 의상을 고분고분하게 입고 있었을까 해서.(웃음) 유우는 사춘기답게 조금 뻗대는 면이 있지만, 그건 타이가도 완전히 버리지 못한 부분이라서, 어떤 의미론 친해지기 쉬웠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또 유우는 작곡의 재능이 있어서, 타이가가 순순히 존경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의 형같은 존재인 미나토에 대해선 어떤가요?

-타이가의 입장에선, 식사를 만들어줘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해요(웃음). 그리고, 미나토는 모두를 받아들여주고, 응석부리게 해주는 그릇이 큰 사람이라, 그 상냥한 마음씨에는 타이가도 응석부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해서요. 그렇게 항상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분명 미나토에게 뭔가 있을 때엔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 녹음 중이실텐데, 어떤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나요?

-다들 집에서 대본을 읽고, "모르겠어!" 가 되기 때문에, 먼저 모두 함께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 하는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래서, 녹음이 시작하기 전에 음향감독님으로부터 '뭐 질문 있으실까요?' 라는 말이 있었는데, 결국 모르겠으니까 아무도 질문하지 못했다고 하는 일이(웃음). 그래도, 다같이 녹음을 하고 있으면 어쩐지 점차 알게 되네요. 그렇게 녹음이 끝난 뒤에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가던지 하면, 그 후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든가, 이 부분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다 같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받는다든가 하는, 그런 잘 알 수 없는 열량에 둘러싸이는 현장이 되어 있습니다(웃음). 본래 마음이 맞는다고나 할까, 다들 같은 방향을 향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느꼈던 멤버이긴 했습니다만, 역시 함께 있기 편안하고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킹프리' 의 매력이라고 하면 프리즘 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번 작품의 프리즘 쇼를 보신 감상을 들려 주세요.

-먼저, 의상에 대주목(大注目)입니다(웃음)! 제가 본 것들 중에선, 카케루랑 타이가가 위험하네요(웃음). "타이가, 너 잘도 그러고 춤추는구나......" 라든가, "그건 조금 춥지 않아?" 라든가, 여러가지 있지만요, 정말로 충격이에요. 그리고 곡이 엄청나게 좋아요! 타이가의 곡은, 굉장히 상쾌해서(*원문:爽やか사와야카),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에요. 그 곡에 맞춰서, 굉장한 의상으로, 어쨌든 엄청난 열량으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했더니......이 이상은 말할 수 없겠네요(웃음)! 기대하고 있어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신 시리즈는, 지금까지의 '킹프리'를 보지 않아도 물론 즐길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혹시 보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부디 극장판 2편을 봐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면, 잘 모르겠는데...... 하고 조금 신경쓰이는(*원문:モヤッとする)부분이 절대 있습니다만, 신작에선 그게 소화된다고나 할까, "그렇게 된 거였구나!" 라든지 "잘 됐네!" 하는 기분이 솔직하게 흘러 넘치는 이야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의 팬분들께는, 지금까지 '킹프리'를 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스토리도 엄청나게 재미있고, "어서와(오카에리), 킹프리!" 라는 기분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꼭 즐겁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부분 번역이 망한게 아니라 정말로 思う를 계속 씁니다...)

Posted by 티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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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PECIAL SHORT STORY '설날(旧正月, 구정월)'

-유키노죠 & 타이가 & 카케루 with 팬더쨩

 

설날을 형상화한 호화찬란한 세트가 준비된 스튜디오. 거기에 화려한 의상을 걸친 유키노조, 카케루, 타이가가 들어온다.

 

"이거, 쿵후 영화에서 본 녀석하고 똑같네!"

"응응, 타이가큥 어울려~"

 

전신 거울에 비치는 모습에 흥분한 기색의 타이가. 처음 입어보는 중국식 옷 때문인지, 텐션도 높아진 듯 하다.

 

"사실은 차이나 드레스를 입히고 싶었다고 스타일리스트 분한테 들었다만......"

"아, 그거라면 스페셜 게스트가 있으니까 말양~ 치마는 좀 큰일이겠구나 싶어서"

"스페셜 게스트?"

"하? 우리만 하는게 아니야?"

 

카케루의 발언에 유키노조와 타이가가 어리둥절해진다. 오늘은 3명의 스틸 촬영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후후후......짜잔~! 여기 주목!"

"무슨...?!"

"팬더......진짜야?"

 

자신만만한 카케루의 뒤에서 나타난 스태프의 품에는, 무려 아기 팬더가 안겨 있었다.

 

"쥬오인 계열의 중국 지사가 본국에 교섭해줘서 말야~~ 덕분에 촬영이 실현됐다는 말씀!"'

"어, 어이! 뭔가 움직이고 있다고!"

"응~? 내려오고 싶은 걸까냥~?"

 

스태프의 품 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움찔움찔 움직이는 아기 팬더. 살짝 내려놓자, 쏜살같이 유키노조의 곁으로 달려가서, 다리에 찰싹 달라붙는다.

 

"유키쨩, 팬더가 잘 따르네~♪(*원문:나츠카레타네)"

"아, 아프진 않아?"

"......"

"유키쨩?"

"---아, 아니, 아프진 않다."

"뭔가 얼굴 빨갛다고."

"?!"

"아하하! 유키쨩이랑 팬더군 서로 통한건가!(*원문:相思相愛상사상애)"

 

유키노조가 쭈뼛쭈뼛 아기 팬더를 안아올린다. 품에 안기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저도 모르게 유키노조의 입가에 웃음이 서린다.

 

"좋아! 그럼 그대로 촬영 들어갈까!"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어, 슬슬 끝나려고 한 무렵---.

 

"그러고보니, 레오한테 사진 보내달라고 부탁받았었어."

"그 녀석, 오늘 촬영 엄청 따라오고 싶었던 모양이고 말이지."

"다른 일이 들어왔었던가?"

"어."

"그럼 이대로 카메라맨 분께 찍어달라고 하자!"

 

시원하게 승낙해준 카메라맨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 도중에 카케루가 어떤 것을 생각해낸다.

 

"평범하게 찍으면 재미없자낭! 여기선 레오큥이 울며 기뻐할 정도로 귀여운 포즈를 하지 않으면!"

"하아?!"

"나는 팔을 쓸 수 없으니까......타이가, 부탁한다."

"하아아아아아?!"

"정말~ 어쩔 수 없네~ 같이 해줄테니까! 팬더스러운 포즈로 할겡"

"...조릿대(작은 대나무) 먹고 있는다든가?"

"귀엽지 않은데"

"전혀 귀엽지 않아!"

"시끄러워-!!!"

 

그 뒤에도 타이가가 제안한 팬더 포즈는 전부 줄줄이 기각되고, 결국 카케루가 제안한 포즈가 채용되었다.

 

"알겠지? '어흥~!' 이니까말야~"

"알고 있다고-!"

 

아기 팬더를 안은 유키노죠를 둘러싸고, 카케루와 타이가가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포즈를 취한다. 곧 세 명은 사진을 모니터에서 확인한다.

 

"타이가, 제대로 귀엽다. 이거라면 레오도 기뻐해 주겠지."

"역시 포즈는 중요하네! 역시 오렛치!"

"아 정말......"

 

귀엽다는 말을 듣는 건 기쁘지 않지만, 잘 찍힌 사진 결과물에 타이가도 아주 싫지는 않은 기색이다.

 

유키노조로부터 떨어지지 않는 아기 팬더를 잡아 떼어놓는데 고생하는 일이 있으면서도, 무사히 촬영을 마친 셋. 분장실에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유키노조의 휴대 전화에 레오한테서의 메일이 도착했다.

 

"레오한테 답장이 왔다. '팬더쨩도 여러분도 굉장히 귀여워요~♥' 라는 것 같아."

 "어디어디~? 우와! 평소 이상으로 이모티콘이 굉장하네~"

"......이봐, 생각해봤는데. 팬더가 '어흥-' 하고 우는거냐......?"

""......""

 

분장실의 시간이 순간 정지한다.

 

"......레오가 기뻐해줬으니, 뭐 상관없겠지"

"사소한 부분에 신경쓰다간, 카즈키상같은 남자는 될 수 없다굿♪"

"뭣! 여기서 카즈키상은 관계 없잖아-?!"

 

그 후에도 3명의 말 주고받기가 이어지고---. 완전히 귀가가 늦어버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식어버린 식사와 미소 띤 미나토로부터의 잔소리였다.

Posted by 티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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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6 VOICE Newtype no.070

 

야시로 타쿠 16일생 / 이와테현 출신 / 빔스 소속 / 주된 주연작은, '천총사'(브라운 베스), '아이돌 마스터 sideM'(카시와기 츠바사), '도메스틱한 그녀'(후지이 나츠오),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타니구치 마사키) .

 

Interview

八代 拓 야시로 타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쌓아온 매일매일

 

어떻게 할 수도 없이 순수히, 담담하게, 그래도 내일을 향해 분발한다. 오히려 그 '젊은' 서투름을 무기로, 때로는 캐릭터의 마음과 충돌하면서, 그들에게 생명을 부여해가는 성우 '야시로 타쿠'. 언젠가의 졸업 앨범처럼, 솔직한 마음을 '지금'에 새겼다.

 

-처음 본지에 등장하셨던 때가, 20156월 발매했던 'no.055' 아이돌 마스터 sideMDramatic Stars 멤버로서였습니다.

-그립네요. 취재 같은 것 자체가 처음인 날이어서, 그 날 입었던 옷을 샀던 가게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표지에 실리게 됐다니 정말 꿈만 같네요. 절대 저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니, 힘을 보태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라비아 촬영은 익숙해지셨나요?

-조금씩이지만 의상이나 시츄에이션을 의식해 표정을 짓거나, 연기를 하고 있는 감각이랑도 비슷해져서,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오히려 프라이빗하게 핸드폰(카메라)에 향해지는 쪽을 더 긴장해버리네요. 거기에 찍히는 건 틀림없는 저 자신이니까.

 

-이번 촬영의 시츄에이션으로 '학교'를 희망하신 이유는? 

-학교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재학했던 당시엔 생각하지 못했지만,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로 가득 차있던 장소였어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지금, 25세인데, 아직 학생 때 기억이 선명해요. 앞으로 나이를 먹어 가도절절하게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질 것 같고, 기분적으로도 무리 없이 학생 시츄에이션으로 찍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시점인가 같은걸 생각했습니다.(웃음)

 

-야시로 씨의 청춘 시대는, 한 마디로 어떤 것이었나요?

-한 마디로라면......어쨌든 라켓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웃음) 공부보다, 부활동으로 배드민턴에 대한 걸 생각하는 시간 쪽이 길었어요. 그리고, 역시 인간관계로 고민하거나, 자기 자신의 아이덴티티같은걸 찾고 싶어지는 감수성 예민한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마음도 몸도 자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Taku Yashiro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로

가득 차있던 장소

 

-'나도 어렸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중학생때 저는 어느 쪽이냐 하면 약간 독선적이어서, 상대가 누구든 생각한 걸 서슴없이 말해버리는 타입이었어요. 게다가 말하는 방법도 미숙했으니까, 반 안에서 좀 거북하게 여겨져서. 지금이라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지만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역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추억은?

-아아니, 뭐든지 다 미숙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눈 결정 목걸이를 선물했던 적이 있습니다. 케이크를 살 수 없으니까, 밀폐용기에 딸기를 넣어서 건네준다던가.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와선 좋은 추억입니다.(웃음)

 

-아이 시절에는, 뭐가 되고 싶었나요?

-초등학생 때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같은 좌타자(*왼손잡이)란 이유로 자주 이치로 선수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선수의 흉내를 내곤 했어요. 그치만 5학년 때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서 '이젠 될 수 없겠네' 라고 생각해버렸네요. 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요. 딱 그때 즈음에 만화에 푹 빠지기 시작해서, 6학년 때 졸업앨범에 쓴 장래희망은 '만화카페를 연다' 입니다. 웃기지요. 그땐 아직 만화카페에 가본 적도 없었는데.

 

-‘만화가가 아니었던 거군요(웃음) 중학교 때는?

-좀 꼬여 있었죠. 아까 살짝 언급했지만 반 안에서 충돌이 있어서, 사람을 믿지 못하는 모드로 들어가 버렸어요, 나는, 사람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없구나, 하고. 당연히 장래의 꿈같은 건 생각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중학교 졸업 앨범에는 처음엔 '뭐뭐 고등학교에 간다' 라고 썼어요. 어쩜 귀여운 구석도 없이... 말하는 것만으로도 소름돋네요.(웃음) 선생님께서도 '그러는 거 아니야' 하셔서, 결국 부모님의 직업으로 고쳐 썼습니다.

 

-그런 야시로 소년이 고등학교에서 되찾은 꿈이 '성우' 였던 거네요.

-, 고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공부를 잘하진 않았어서, 성적이 좋은 친구들의 이름이 게시된 걸 보면서, 나도 어딘가에서 성공해 보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럴 때에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더니 엔딩 크레딧에 성우분들의 이름이 올라가서 '이거다!' 했죠. 이상한 계기일지도 모르지만 '되고 싶다' 는 생각이 드는 걸 찾아낸건, 저 자신도 행복했어요, 부모님께 상경하는 걸 허락받기 위해 교직이수를 할 수 있는 대학을 고르기도 하고, 그 때의 열의는 대단했습니다.

 

-꿈을 이루고, 지금은 성우로서 '학생'을 연기하는 일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이런 학교생활 좋겠네' 하고 느끼는 건, 실제로 본인이 어떤 학생 시절을 보냈는가와는 별개로, 누구나 마음속에 가진 반짝반짝한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자기 자신을 돌아봐도 학생 시절이란 건 지식도 경험도 부족하고, 그래도 그때만의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고. 리액션 하나만 해도 어른하고 차이가 있어서 감각적으로도 의도적으로도 '신선함'을 중요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라곤 해도, 저는 메인 캐릭터 역으론 그다지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학생다운 학생 역을 하지 않았지만요.(웃음)

 

-그렇게 생각해보면, 주인공인 후지이 나츠오를 연기하는 '도메스틱한 그녀', 대망의 학원물이네요.

-그렇다니까요. 주위에서 일어나는 건 터무니없는 상황이지만, 나츠오 자신이 대단히 평범한 고등학생이어서, 마음의 동요가 정말 심해요. 자신이라는 것이 확립되지 않은 나이의 흔들리는 생각을 연기할 수 있어서, 녹음이 즐겁습니다.

 

-데뷔로부터 5년이 되었습니다만, 자신의 성장을 느끼는 일은 있나요?

-일을 받았을 때, 생각할 수 있는게 늘어났을까 라고는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도, 그냥 장르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읽고 '이건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작품이려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안에서 자신의 자리 같은 것을 찾아가면, 어떤 캐릭터에게도 반드시 어떠한 역할이 있어서, 쓸모없는 대사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게 돼요. 라디오도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가로 방송이 전혀 달라져요. 물론 처음에 생각한 것과 다른 경우도 있지만, 막연히 받아들이던 때와 비교하면 제 자신도 변했습니다.

 

-필드를 넘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던져진 공을 반드시 되받아치는 기개가 느껴지네요.

-'성우가 이런 것도 해?!' 하는 일은 많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공부에 있어서든, 스포츠에 있어서든, 감을 잡는다는 게 있잖아요. 처음부터 아는 경우가 있으면,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요령이 좋지 않으니까, 압도적으로 후자의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일도 처음부터 '이건 무리겠지’'라든가, 스스로 단정짓지 않도록 하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가 뭘 하고 재미있다 어떻다 하는 건, 받아들여주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일이고 말이죠,

 

Taku Yashiro

뭐든지 처음부터 무리라고 단정짓지 않는 소중함

 

-본인의 도전으로 누군가 즐거워해주는 것도 모티베이션이 되고 있는 거네요,

-오히려, 그게 전부예요. 저는, 아마도......원래 다른 사람하고 어울리고(관계하고) 싶은 인간입니다. 어떤 일이라도 '사람'과의 일이고, 그야말로 연기하는 캐릭터도 '사람'이고, 즐거워해주시는 것도 '사람'이에요. 그런 관계성으로 되어 있는 고리 속에 들어가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라디오도 이벤트도 물론 애니메이션도 전달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고, 즐겁게 할 수 없다면 가치가 없으니까. 이건, 어떤 이벤트가 교훈으로 남아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벤트였나요?

-자주 말하지만요, 캬라호비2015(*이벤트명)에 아이돌 마스터 sideM으로 나왔을 때의 일이에요. 눈앞에는, 처음부터 이 작품을 목적으로 와주신 분들이 계시고, 그치만 조금 뒤에는 정말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쳐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멋진 작품인데도 '전달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이렇게 슬픈 일이구나 그 때 통감했습니다.

 

-다같이 열심히 만들어낸 것을 전달하기 위한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원점에 있는 거군요.

-. 어떤 작품이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경험치를 올려가고 싶은 일이라는 건, 역시 '연기' 인가요?

-그건 절대 흔들리지 않지요. 가장 긴장되고, 가장 괴롭고, 가장 즐거워요. 어떤 감정도 '가장'은 거기에 있습니다. 다만 생각이 좀 바뀐 부분도 있어서. 전에는 '이벤트나 버라이어티같은 일'도 '성우로 연기하는 일'로 환원해가지 않으면 안 된다에 사로잡혀 있었고, 물론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최근에는 양쪽 다 병행해서 잘 해내야겠지 하고 생각해요. 무리해서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 차려 보니 연결되어 있었다......정도가 이상일지도 모르겠네요. 둘 다 훌륭한, 저에게 있어 소중한 일이니까요.

 

-애니메이션의 오디션에 임하는 방향에 색다른 부분은 있나요?

-~. 이렇다 할 비책이라도 있으면 좋았겠지만......음향 감독님과 대화하는 중에 느끼게 된 건 '역시, 이렇게 왔나' 로는, 귓가에 머물지 못한다는 거. 그걸로 합격된다면, 연기가 아니라 원래 목소리 톤만의 이야기가 되니까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정 가운데를 겨냥하고 그렇게 노릴 정도로 감각이 뛰어난 인간도 아니고. 아마도, 오디션이란건 '이 캐릭터를, 이 사람이 하는 의미' 같은 걸 묻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거기서 요구하는 연기자가 되어가지 않으면 안돼요. 배역이 결정된 순간의 흥분이란건 데뷔하고 몇 년이 지났어도 특별하네요,

 

-반대로, 떨어졌을 때의 회복 방법은?

-떨어지는 게 일상이라서, '다음에야말로 힘내자!' 라고 생각하는 일도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웃음) 최근엔 어느쪽인가 하면 철저하게 이유를 생각해요. '이렇게 하면 좋았으려나' '아니, 이렇게인가?' 하면서. 그러고 정답 맞추기 같은 거창한 일은 아닙니다만, 온에어(방송)를 보면서 '과연 그렇군' 하고.(웃음)

 

-지난 호 'No.069'에서 말씀 여쭈었을 때 '최근, 다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즐거워졌다' 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식으로(정답 맞추기) 보시게 되는 것도 있는 거네요.

-전에는, 꼭 '이까짓 것' 하는 기분 위주라서, 다른 사람이 연기하고 있는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까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이거저거 생각하게 돼서.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알아가는 중에, 조금씩 담을 수 있는 그릇도 커지게 됐고, 어딘가 양성소(성우학원) 시절의 감각으로 돌아간 경향도 있어요. 라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분한 기분 쪽이 물론 큽니다. 운동부 출신이고, 지기 싫어해요.

 

-같은 세대 성우 동료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가장 알기 쉬운 자극을 주는 존재예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앞에서는, 본인이 부족한 것처럼 보여요. 그렇지만, 이야기를 해 보면 '이걸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이런 걸 생각하는구나' 하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 역시, 스스럼없이 일적인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동세대 사람들 뿐이에요. 싫어도 주목하게 돼서, 신경 쓰이는 일이 쌓이고 쌓이면,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고 있어?' 하고 뜬금 물어보거나 해요.(웃음)

 

-1년도 많은 작품에 출연하셨네요. 다시금, 어떤 한 해였나요?

-충실한 한 해였구나~ 생각해요. 어쩌면 데뷔 5년차에, 또 이런저런 새로운 일이 시작돼서 초심으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어요.

 

-'건담 빌드 파이터즈' 의 시바 츠카사는 악역이었네요.

-그렇게까지 완전 악역인 캐릭터는 처음이었다고 생각해요. 절대로 애니메이션에서밖에 쓰지 않는 대사도 많이 말하게 하는 캐릭터라서, 악역을 연기하는 재미를 알려줬습니다. 그에게도 본인의 정의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남자였네요. 저도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주인공과 적대하는 캐릭터는 굉장히 기억에 남아 있고, 그걸로 이야기를 보는 쪽도 변해가기 때문에, 압박을 느꼈지만 정말 하는 보람이 있는 포지션입니다.

 

-'천총사'에서는, 주인공인 브라운 베스를 연기하셨습니다.

-제가 제일 후배고, 많은 선배님들이 계셨던 작품이었어서, 매 에피소드마다, 녹음이 즐거웠습니다.(강심장...) 역할적으로도, 브라운 베스가 브라운 베스로서 살아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이 움직여주는 면이 있어서, 다들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시는 분위기하고도 겹쳐지는 게 있었네요. 멋지고, 뜨겁고, 정의감이 넘쳐흐르지만, 전부 짊어지고 있는가 하면, 아직 거기엔 도달해있지 않은 성장 도중인 모습은 굉장히 의식해서 연기했습니다.

 

-성우로서, 본인만의 '품격(気高케다카사)'을 알려주고 싶은 작품이지 않았을까요. (*천총사 내용과 관련. 캐릭터들의 품격, 고귀 등이 중요 소재)

-그러네요. 성우에게 있어서 제일인 전쟁터는 녹음 현장이라서, 마이크 앞에서 캐릭터로 살아가는 것이 목표고, 앞으로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 생각하는 것이, 저의 '절대고귀'입니다.(*천총사 소재 단어) 게다가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여길 수밖에 없는 연기를 하는 선배님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 하고 생각하게 돼요.

 

-그런 '기사도'가 아닌 '성우도'를 재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아니, 뭔가......부끄럽네요. 올해는 'VRAINS'에서도 카지(유우키) 씨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파트너 역에 뽑힌 일도 커서, 정말 배우는 게 많았어요. 질문하면 상냥하게 대답해주시는데, 옆에서 연기를 듣게 해주시는 것만 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컵라면 광고 '아오하루 편'에 출연하신 일도 중대 토픽이었네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고향집에 있었을 때, 아버지가 신문을 읽으시면서 '올해도 컵라면인가' 같은 말을 하셨던 걸 굉장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매년 광고 대상(大賞)이 발표되어 있고, 컵라면이 그 상을 연속 수상했던 모양이라. 그런 광고에 제가 성우로서 출연하게 됐다니, 처음 매니저로부터 들었을 땐 큰 소리로 기뻐했어요. 상대 배역분과 합 맞추는 것도 즐거워서, 인상 깊은 일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라고 하면, 동경하는 남성상이라고 말씀하셨던 일이 있습니다.

-동경한다고 해야하나, 존경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같은 시간에 아침 신문을 읽고 식사를 하시고, 같은 시간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시고. 자가용도 있는데 아마도 환경을 위해, 집에서 꽤 먼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세요. 정말 성실하고 정직하신 분이어서, 어떻게 이런 아버지한테서 내가......라고 생각하곤 합니다.(웃음) 

 

-트위터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신 이야기를 하셨었네요.

-아버지와 출장으로 도쿄에 오시게 되면, 대부분 어머니도 함께 오시고 누나랑 저랑 4명이 모여 식사를 해요.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사셨다든가, 누나가 이사했다든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가족들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리셋된다고나 할까.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 열심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어머니껜 조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하고, 어린 시절부터 요리를 전수해주신 덕에 대학생일 때는 나름 자취생활을 잘 했는데, 점점 하지 않게 되었어요. 최근, 방송에서 요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닥 잘하지 못해서 죄송했었습니다.(웃음) 전에는 누나랑 살았는데요. 혼자 살게 된 후로부턴 아르바이트의 식비로 생활했고, 생각해보면, 한번도 밥솥을 산 적이 없어요...... 지금은. 부분 외식합니다만, 밥 정도는 짓지 않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올해, 그야말로 야시로 씨에게는 엄하고도 따뜻한 집같은 장소였던 bayfm 방송 'MOZAIKU NIGHT'를 졸업하셨습니다.

-한 주에 이거 하나밖에 일이 없을 때부터 3년 반 해오면서, 깊이 생각하기도 했고, 계속 하고 싶다는 기분도 강하게 들었지만, 조금씩 스케줄에 무리가 오기 시작해서요. '나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뭘까' 하고 생각했는데, 어딘가에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됐었어요.

 

-그리고, 설마 하던 다른 방송 'ON8+1' 퍼스널리티를 맡게 되셨네요.

-이미 bayfm 측과는 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했었기 때문에, 다른 시간대의 방송을 담당하게 해 주실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고,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혼자 말하는 일이라 (대화)상대방이 있었던 'MOZAIKU NIGHT'랑은 여러 가지로 다르기도 하고, 또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해 주셨네요. 저는, 이렇게나 라디오를 진행해 오면서도, 변함 없이 말이 능숙하지 않고, 메일(사연)이나 트위터의 반응이 없었다면 이야기가 한순간에 끝나버려요. 구린 표현이 되겠지만, 청취자 분들과 같은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해서, 역시 생방송은 그만둘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유명 여성 캐릭터에게 구애하는(*口説) 코너도 있었는데요,

-뭔가 '성우'가 방송을 하고 있는 의미가 있는 코너가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는데요. 단지 그것뿐이라면 청취자 분들께 받은 대사를 말하는 것뿐이어도 괜찮았어요. 그치만, 혼신의 힘을 다해 구애하고, 기본적으로는 차인다는 것에, 저다움이 있지 않을까 해서.(웃음) 전에 신세를 졌던 분께 '야시로는, 아무리 멋있는 척 해도 근본적으로 바람잡이 캐릭터니까(*三枚目산마이메)' 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납득했습니다.(웃음)

 

Taku Yashiro

성실하고 정직하게, 한 발씩

감사를 잊지 않고 싶다

 

-성우가 되어서 다행이다 생각하셨던 일이 있었나요?

-구체적으로 이거다 짚는 건 어려운데요, 악역도 그렇고, 역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때마다 생각합니다. 더 말하자면 팬레터를 받거나, 이벤트에 와주신 분들이 즐거워하시는 걸 보면 역시 행복해요.

 

-본지의 웹사이트 'KIKI'에서 이치카와 타이치 씨와 둘이서 연재한 '이치카 바치카!()'에서의 버스 투어도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고, 2탄 개최가 결정되었네요.

(*'이치카바치카(죽는냐 사느냐)'의 일본어 관용구에서 이치카와市川을 '이치'로 똑같이 읽고, 야시로八代의 야()는 관용구 표현과 한자가 로 똑같은 걸 활용한 말장난...을 겸한 제목인 것 같음.)

-이전 회차가 정말 재미있었고, 우리들만 재미있어하면 안돼, 하고 잇치(*이치카와 타이치)랑 얘기했는데요. 2탄을 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기분으로 어딘가에 가는게 즐겁고, 똑같이 즐거운 기분의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한 공간이 되겠구나 해서요. 여러분이 더욱 만끽하실 수 있도록, 스탭분들과 이것저것 상담하고 있습니다.

 

-몇 개정도, 퍼스널한 질문을 하게 해 주세요. (컨셉 사진이)학교인걸 기념해서, 최근 뭔가 '배웠다' 하는 게 있나요?

-배운 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뭐든지 도전해보자 하는 스탠스로 일을 하고 있는 주제에, 프라이빗하게는 안정을 추구하는 자신을 깨달았습니다. 식사도 거의 정해진 가게에서 먹고, 집에서 좋아하는 게임을 계속 하고 있고. 절대로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해 주는 흥미로운 일에만 손이 가요. 그래서는, 마음도 움직이지 않고, 세계가 넓어지지 않아요. 라디오에서 떠들거나, 캐릭터의 심정을 상상할 때에, 다른 사람보다 끌어내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는 건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원인은 이게 아닐까 해서. 행동하기 위해서, 메모장에 '반드시, 모르는 가게에 간다'라고 적었어요. 가능한 한 하루에 한 번 한 적 없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도 생각합니다.

 

-쉬는 날에는 뭘 하며 보내나요?

-감사하게도, 지금은 하루 종일 쉬는 날이 잘 없어서, 녹음 전후로 몸을 움직여 리프레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아침이라면 배드민턴, 밤에는 풋살이에요. 집에서 영상을 보며 지내는 것도 즐겁지만, 무언가를 얻는 실감이 있는 편이 기분도 건강하게 유지된다고나 할까. 스포츠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거나, 좋은 플레이를 했구나 하는 반응이 있거나 하니까요.

 

-그럼, 일주일간 휴가가 있다면 뭘 하실래요?

-친구랑 여행을 갈 거예요. 대학생일 때 같은 학부에 사이가 좋았던 친구가 둘 있어서, 뭔가 공통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직까지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요. 같은 업계 사람과라면, 프라이빗하게 놀고 있어도 1%정도 비즈니스 모드가 남아버리니까, 굉장히 귀중한 존재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힐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옛날부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하고 있는 것 같은 동물이나 자연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멍하니 보는 걸 좋아해요. 태고의 공룡 이야기에는 로망을 느낍니다. 그런 방송의 나레이션이라는건, 좀 담백해서, 기분이 좋지요. 가끔 혼자서 흉내를 내며 보기도 해요.(웃음) 또, 타올의 옷감에도 힐링된다고 느껴요!

 

-매일의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은?

-좋아하는 게임 실황자 분들의 영상을 보는 시간. 그 분의 게임 실황은 언제나 장시간 생방송이에요. 그래서, 가끔 운 좋게 하고 있으면 문답무용으로 보게 돼요. 일도 뭐도 잊어버리고, 몰두하게 해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단연코 벌입니다. 모습을 본 것만으로 몸이 굳고, 심장이 쿵쾅 뛰어요.

 

-좋아하는 구절은?

-계속 바뀌지 않았는데요, 아이다 미츠오(相田みつを) 씨의 구절로, '좋은 일은, 덕분에. 나쁜 일은, 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원래도 어머니로부터 '너는 다른 사람들보다 요령이 좋지 않으니까, 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며, 계단을 한 발씩 걸어 올라가렴'라는 말을 듣고 있었어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에 탈 수 없다면, 적어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있어라, 라고. 깨닫고 보니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 같은 인생입니다만, 감사의 마음만은 잊은 채 있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촬영 후에, 지금의 야시로 씨가 학생이었던 시절처럼 '장래의 꿈'을 적는다고 한다면?

-'평생성우(一生声優일생성우)'. 라고 하는건 간단하지만, 지금의 저인 채로는 5년 후도 위태위태하네요. 그렇지만, 만약, 30세가 되었을 때, 혹은 그 후 계속 성우를 하고 있다면,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포함해서 많은 사람에게 신세를 지고 있단 뜻이니까, 제대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면 좋겠구나 생각합니다. 좀 더 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높이고, 높여 가서, 평생(일생) 계속할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SPECIAL CROSS TALK

TAKU YASHIRO X SHOTARO MORIKUBO

Pay it forward

 

八代 拓 X 森久保祥太郎

받은 것을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는 마음

 

용맹하고 과감한 톱 러너. 모리쿠보 쇼타로를 쫓아가는 야시로 타쿠는, 그 등에서 무엇을 본 것인가? 새로운 스테이지로 향하는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단단하게 맺어진다.

 

-이번 회의 대담은 야시로 씨의 러브콜을 실현해버렸는데, 야시로 씨에게 있어 모리쿠보 씨는?

 

야시로 사무소에 들어가 첫 신년회에서 자기소개를 했을 때, 아무 임팩트도 남기지 못했다는 후회가 있습니다.(웃음) 그래서 어떻게인가 모리쿠보 씨가 이 자식, 좀 재밌네하고 생각하는 후배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처음 같이 일을 하게 되었던 오토메디아 채널의 수록에도 임했습니다.

모리쿠보 야시로하고, 아마쨩(아마사키 코우헤이), 우메쨩(우메하라 유이치로)이라고 하는, 지금 와서 보면 굉장한 3명이 퍼스널리티였지만, 이게 범골(*원문:ポンコツ) 세 분이라서요.(웃음)

야시로 모리쿠보 씨가 반성회에서 말해주셨던 성우니까, 대본만은 제대로 읽자라는 말이 잊혀지질 않아요. 어쩌지도 못하고 긴장하고 있는 저희들을 받아들여주시고, 안심할 수 있는 말만 해주셨어요.

모리쿠보 그렇지만, 다들 금방 꽃피웠잖아. 우메쨩이 처음으로 여물어 터진건 예상외였지만, 거기서부터 야시로가 눈에 띄어 공회전하기 시작해서, 아마쨩도 독자적인 방향으로 뚫고 나가고, 점점 와각거리게 되는게 재미있었지. 그러는 와중에, 야시로는 bayfm의 'MOZAIKU NIGHT'(출연이)결정돼서 말이야.

야시로 .

모리쿠보 'MOZAIKU NIGHT'는 내가 26, 7살 때 처음으로 맡게 되었던 생방송 FM 프로그램이야. 매주, 아침 5시까지 방송하고, 6시까지 반성회. 그런 엄격한 디렉터 분이었어, 하니까, 야시로는 아니나 다를까, 정면으로 받아들였지.

야시로 단련받았네요......그게 시작되고 나서, 어느 때인가 모리쿠보 씨가 '뭔가 변했네' 라고 말씀해주셨잖아요. 저 자신은 정말 있는 힘껏 하느라, 그 당시엔 뭔가 성장해 있다는 실감도 없었고 '잘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라고 생각했어요.

모리쿠보 . 눈 속에 불꽃이 타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잡았구나 생각했어. 야시로는 근본적으로 상냥하고 진지하니까, 테두리의 바깥에서 헤매고 있었다고 생각해. 믿어주지 않겠지만, 나도 그랬었으니까.

야시로 , 정말이에요?

모리쿠보 20대 시절에 이시카와 히데오 씨랑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약간의 야한 농담도 잘 받아칠 수 없을 정도로 서툴러서. 그래서 내 밴드 라이브에 히데 씨랑 디렉터를 초대했더니, 스테이지에서 내가 톡톡 튀는 모습을 보고 ', 왜 그걸 라디오에서 안하는 거야?' 라고 하셔서. 그게 도움이 되었어요. 뭔가 하나, 자신감을 갖는 순간부터 사람은 매력이 늘어나. 야시로한테 있어선, 그게 심야의 라디오였다고 생각해. 덤비고, 덤벼서, 극복한 만큼, 그게 자신감이 되어가니까.

야시로 모리쿠보 씨가 bayfm의 간판 방송인 ‘POWER COUNTDOWN’의 대타를 저한테 맡겨주셨을 때도, 정말 '인정받았다' 라고까진 말할 수 없지만, 모리쿠보 씨의 안에서 제 존재가 무언가의 인상으로 남아있구나 생각했던 일이 정말 기뻤어요. '언제나, 이런 느낌으로 하고 있어' 라며 빌려주셨던, 모리쿠보 씨가 잘 메모해두신 대본도 오늘 가지고 왔습니다.

모리쿠보 에엥?! 진짜네. FM, 본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귀를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니까, 미리 준비하는 게 필요하지. ~ 그립다. 떠올랐어, 그 긴장되는 매일매일이......위가 아파졌다고.(웃음)

 

-야시로 씨가 3년 반 계속한 'MOZAIKU NIGHT'의 졸업에 대해선, 모리쿠보 씨도 상담 요청을 받으셨나요?

 

모리쿠보 그러네요. 저로서도, 방송직후에도 하루 종일, 일하는 날도 있다는걸 알고 있었으니까 신경이 쓰였어요. 센스 있는 조언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bayfm에서 새로운 방송을 시작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런, 또 조금 다른 각도로 세상 속에 표현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적어도 저에게는 플러스가 됐으니까요.

 

-올해, 모리쿠보 씨는 VIMS(소속사명)를 퇴사해, 개인 사무소 '애드나인즈'를 설립하셨습니다.


모리쿠보 VIMS, 원래 저 혼자만 소속해 있는 사무소였어요, 어느 해부터 후배가 들어오게 되었는데, 후배들이 각자 활약할 수 있기까지 나도 힘내자, 하는 기분으로 계속 해왔고, 이제야, 그 때가 왔구나 하고 생각했네요.

 

-퇴사하는 걸 후배 분들께 어떻게 전달하셨나요?

 

모리쿠보 사실은 전원에게 제 입으로 직접 말하고 싶었습니다만,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온 힘을 다해, 모든 후배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아까 말한 것 같은거랑...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했을 때 이 너무너무 안락한 사무소에 이대로 계속 있는 것만으론 안되겠구나 생각했던 것도. 다만, 서면으로만 전달하면 이상한 오해를 줄지도 모르니까, 야시로가 증인이 되어 주었습니다.

야시로 '내일, 이벤트 후에 뭐 일정 있어? 술 한잔 할래?'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통은 전날 확인같은거 안하시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뇌가 생각하는 걸 거부했네요.

모리쿠보 '퇴사합니다' 라고 말한 순간에도, 멈칫, 하고 굳었었지.(웃음) 그래서 퇴사를 발표한 후에 혹시 불안해하는 녀석이 있으면, 내 기분을 전달해줘 부탁했어요. 발표할 때까지 2주 정도 입 다물고 있어야 하는건 괴로웠겠지만, 이 귀찮은 역할을 누구에게 맡기는가 하면, 역시 야시로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야시로 영광이었습니다. 모리쿠보 씨는, 퇴사하실 때 VIMS의 후배 모두에게 'Pay it forward' 라는 말이 들어간 머그컵을 주셨어요. 중요한 건 '받은 것을 그 다음에게' 라고. 지금은 저희들의 슬로건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리쿠보 나 자신도, 오른쪽 왼쪽도 모르고 이 세계에 들어왔고, 선배님들이 예뻐해 주셔서 지금이 있으니까 말야. 그야말로, 올해 돌아가신 츠지타니 코우지 씨는......그 분도 극단에서 들어온 분이셔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의미로 나한테 뭔가를 느끼셨지 않았나 싶어. 그런 선배님이 잔뜩 계셔서, 많은 걸 받았지만, 저는 긴 시간동안 후배가 없었지요. 그래서, 저 자신이 어딘가에서 원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받은 것을 전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굶주려 있었어요. 거기에 야시로와 후배들이 와 준거죠, 선배님들로부터 받은 것을 넘겨주고 20년 가까이 된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을 때, 홀연, 시야가 넓어져서요. 그것도 있고, 자기 자신의 도전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감사의 마음입니다.

야시로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제 인생 전부를 써도 모리쿠보 씨에게 받은 은혜를 갚는 건 불가능하니까, 아래로(후배에게) 전달해가는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런 내가라고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하.

모리쿠보 고마워. 그 기분은 마음 어딘가에 간직하고 있어줬음 좋겠다고 생각해. 그치만, 아직 괜찮지 않아?

야시로 ?

모리쿠보 반대로 말하면, 나를 위해 힘을 100% 발휘하는 시기도 꼭 올테니까. 앞으로 5,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정신없이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20대 때는, 내 자신이 강해지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웃음) 30대 때 선배님들의 감사함을 깨닫고, 40대를 바라보고서야 되돌려주자는 걸 생각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30대를 넘긴다고 해도, 절대로 아래(후배들)로 전달하는 편이 좋다곤 말 안해. 그 때에, 야시로가 솔직하게 생각한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해.

야시로 --. 그런가...... 항상 생각합니다만, 이런 저런 어드바이스를 주시는데도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바로 버리고, 새로운 걸 해도 괜찮으니까' 라고 말해주시는 점도 굉장해요.

모리쿠보 시대도 환경도 다르면, 내가 말한게 고리타분해지는 건 당연한걸. 거기에, 지금의 감각을 추가로 넣어줬으면 한다고 생각해.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대담하셔서, 어떠셨나요?

 

모리쿠보 민낯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웃음) 덕분에 'Pay it forward'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는 활동을 해 오고, 지금의 저는 '아직, 여기서부터 시작하자' 라고 하는, 그야말로 VIMS에 소속해 있었던 27세 때의 기분이에요.

야시로 굉장해요, 정말로! 저는, 아직 연기로는 모리쿠보 씨와 실컷 부딪쳐본 일이 없어서, 그게 지금의 목표 중 한가지이기도 해요.

모리쿠보 그러고 싶네. 그치만, 그러기 위해 나도 야시로나 다른 후배들 세대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음 안돼. 그러니까 힘냅시다, 서로!

Posted by 티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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